예랑카페

선율로 그려진 카페예랑의 오후[2012.08.05]
2012-08-06 (월) 13:26

베드로

뜨거운 한 여름날 모두들 피서를 떠난다.
들로, 산으로, 바다로...

또 다른 류의 피서가 있다.
커피를 마시며,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한 여름의 오후는 어떤가?

피아니스트 박보경님 초청 연주회가
카페예랑에서 조촐히 열렸다.
작지만 옹기종기 붙어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피아노 선율에 취한다.

힌데미트의 선율은
시원한 소나기로, 바람으로, 천둥으로..
빗방울이 되어 파초잎을 두드리듯 두들겼다.

멋진 오후였다.